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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아기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 '모유'

 

오늘은 13개월간 함께한 딸과의 모유수유.그리고 단유이야기를 해보려고해요ㅋㅋ

 

아이를 출산하면 모유가 그냥 펑펑나오는줄 알았어요

그리고 무슨 자신감으로 '난 무조건 모유수유 할거야!'

심지어 출산준비물에 젖병도 구입하지 않은 예비엄마였죠 ㅋㅋㅋ

 

피아노레슨을 하고 있어서 낳기 전날 까지 아이들 레슨했어요 ㅋㅋ 예정일이 3월8일이였는데

2월26일까지 일하고 주말쉬고 그러다보면 아기가 나오겠지 했어요

그런데 예정일보다 10일 빨리 나왔어요...ㅋㅋ 전날 병원에서하는 출산부부교실 갓다가 다음날 새벽

가진통인줄 알았던것이 진진통이였고 ㅋ 병원가보니 이미 진행이 많이 되어서 병원도착하고 4시간만에

무통발 제대로 받아 순산했어요 ㅋㅋ 그렇게 우리 로디가 태어 났어요

 

나오자마자 처치후 가슴에 올려 캥거루케어를 해주시는데 와..그 느낌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네요 ㅋㅋ

한시간 뒤쯤 깨끗하게 베넷저고리에 속싸개를하고 젖물려본다고 데려오셨는데

처음 쭈쭈를 물리고 너무 놀랐어요!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우쩌 쭉쭉빠는지. 그리고 그 작디작은 신생아가

빠는힘은 또 얼마나 좋은지........으...쭈쭈 처음 물렸던 그 느낌또한 잊을수 없네요

 

퇴원하고 모유황달이와서 ..모유황달은 잘먹고 잘싸면 금방 좋아진다는 아이통곡원장님말에

한 일주일정도 분유랑 모유유축해서 혼합하고 13개월까지 완모했어요

 

10개월쯤 잘먹던 이유식거부가 오고. 그런데 쌀밥은 넙쭉넙쭉 잘도 먹어요

음...쌀밥이라도 조금씩 먹였고 아직은 모유가 있으니 괜찮아라고 위로하며..

 








돌이 지나고 슬슬 단유 계획을 세웠어요

밥을 너무 안먹으니 슬슬 걱정되더라구요ㅜㅜ 모유에 이제 영양분이 없을거 같고

개월수에 맞게 또다른 영양분이 만들어 진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밥을 잘먹어야하는데

그렇지 않다보니 서서히 단유를 준비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더라구요

 

 초록창에 '단유' 검색을 몇날몇일 했어요 ㅋㅋ 그런데 마음먹는것만으로도 저는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쭈쭈먹는 모습,먹으면서 눈맞추는모습 다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예쁜데 그걸 못본다 생각하니 맴찢

 

검색하다보니 '곰돌이단유법'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어느정도 말귀를 알아들을나이가 되면 억지로 떼는거 보다 곰돌이에게 양보하자고 아이에게 이해시키고 허락맡는(?)ㅋㅋ

일단 저는 한달의 시간을 잡았어요

공갈끊고 안쓰러운마음에 젖을 물려버릇했더니 젖물고 자는게 습관이 된지라..너무 갑자기 단유를 하면

아이도 스트레스와 상실감이 어마어마하다고 하더라구요

 

다른분들은 곰돌이달력을 프린트하여 아이와함께 하루하루 달력에 X하면서 디데이를 맞이하시던데

그거에 대한 부작용이 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X표시가 격해진다. 는 걸 보면서 그 또한 스트레스일까봐..

그냥 한달 전 부터 알아듣던말던 계속 얘기해줬어요 쭈쭈 줄때마다 ㅋㅋ

 

'아기 곰돌이가 있어. 그런데 아기 곰돌이는 쭈쭈밖에 먹을수가 없대. 우리 애기는 이제 맘마도 먹고 까까도 먹고 우유도 먹고

먹을수 있는게 많지? 그러니가 이제 조금 더 먹고 아가 곰돌이한테 쭈쭈 나눠주자'

그랬더니 처음엔 듣는둥 마는둥. 아니면 격하게 도리도리 싫다는 표현을 하더라구요

그렇게 2주가 지났고 , 2주정도 되니 얘기해주면 끄덕끄덕 긍정의 표현을 하길래 슬슬 계획을 세웠어요

400일이 거의 다가와서 400일때 시작하면 좋겟다 그리고 너무 단박에 끊으면 힘드니까

밤수유먼저 끊고 그다음에 완전 단유를 시도해야겠다.

졸릴때만 쭈쭈를 찾는 아가였어요

 

그러던 어느날 신랑이 좀 늦는다해서 친정에 갔는데 밤에 그렇게 자주깨더니 그날따라 몇시간이고 자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오늘부터 밤수유 끊어보자 해서 첫날은 그렇게 밤수유끊기 전쟁이 시작되었어요

새벽에 깨서 제가 아닌 친정엄마가 아기안고 이제 자다가 쭈쭈먹는거 아니라고 어르고 달래면서 하루가 지났고

아침5시에 쭈쭈먹고 잠들었네요...ㅋㅋ

 

2일.3일째 밤엔 정말 태어나서 그렇게 악쓰고 소리지르면서 우는걸 처음봤어요ㅜㅜ

진짜 몇번이고 맘이 흔들렸는데 신랑이 데리고 자줘서 어찌저찌 잘 버텼네요

 

단유하는동안 신랑이 출장을 가게되어서 친정으로 가서 도움을 받았어요

단유할때 신랑이나 친정에서 도움을 받을수 있으면 최고예요!

아직 엄마한테는 쭈쭈냄새가 나서 아가들이 더 찾는다고..

 

밤에 울면 무조건 안아재웠어요 그렇게 밤수유를 안하고 일주일.

단유를 결심하고 대일밴드에 곰돌이를 그려서 붙였어요

 

 

 

 

 

 

짜잔. 곰돌이예요. 최대한 귀엽게 그리려고 노력했어요 ㅋㅋ 그러나 똥손인가요..ㅋㅋㅋ

전날 저녁 이제 내일되면 아가곰돌이에게 쭈쭈를 주자. 그러니까 많이많이 먹으라고 얘기해줬죠

뭔가 마지막수유라 생각하니 정말 눈물이 찔끔...ㅠㅠㅠㅠ

적응됐나 싶었는데 밤에 많이 울더라구요..ㅠㅠ 또 맴찢

 

아침에 일어나 쭈쭈주세요 하길래 아기곰돌이를 보여주며 얘기했더니 징징징

도리도리 싫대요 ...ㅠㅠ 

 

단유2일차. 곰돌이를 보고 웃어주네요 ㅋㅋ 안녕도 해주고 뽀뽀도 해주고

아 기특해라..

 

그렇게 2일 3일 어느덧 6일차가 됐어요

친정에서 돌아온날이 단유3일째 였는데 와! 통잠잤어요!!

13개월만에 처음으로 !! 그것도 누워서잔다고해서 눕혀줬더니 혼자 잠들었구요

어제 4일차에도 혼자누워서 잠들고요

올레!!! 단유하면 이제 눕혀재우기가 새로운 숙제겠구나 싶었는데ㅠㅠ

밥도 어마무시하게 잘먹어요!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ㅋㅋㅋㅋㅋ

 

잘먹고 잘자는거 보니 단유한다고 서운하고 속상했던 마음이 조금은 사그라 들었어요

 

더많이 안아주고 더많이 놀아주고 더 맛있는거 만들어주고 해야죠 ㅋㅋ

 

4일째까진 낮에도 가끔 생각나는지 졸릴때면 생각나는지 쭈쭈를 찾았찌만

그때마다 계속 붙여놓은 곰돌이보며 얘기해주거나 안아줬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되어가고. 이쯤이면 반은 성공이지 않나 싶어요

곧 완전 단유성공할듯하구요!

 

참 길고 길었던 모유수유의 기간이였네요

지금생각하니 길고길었지 아쉬운 마음은 여전해요ㅋㅋ

 

그치만 정말 아기들은 생각보다 적응을 잘하네요 엄마가 문제지ㅠㅠ

 

일단단유를 맘 먹으셨으면 꼭꼭 흔들리지 마세요! 한번 무너지면 그다음번엔 더더 힘들대요

 

모든 모유수유맘들 화이팅이요! 단유준비중이신 맘들도 화이팅!!

 

 

 

 

 

 

 

마지막 쭈쭈 유축사진을 기록으로 남겨봐요 ㅋㅋㅋ

초유사진은 당당했으나. 마지막 유축사진은 뭔가 쑥스럽네요 헤헤

 

그럼 전 이만..문센으로 오늘은 문센데이예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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